지난 1월 24일(현지시간) 영국 국방부가 공개한 군용 차량에 장착된 무선 주파수 지향성 에너지 무기(RFDEW, Radio Frequency Directed Energy Weapon) 이다.
여러 대의 드론을 무력화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고주파수를 이용해 드론 내부의 전자 부품을 교란시켜 추락시키는 방식이다.
육상과 항공, 해상 등 다양한 환경에서 드론을 감지하고 추적해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국 국방부
드론을 감지하고 추적해 무력화할 수 있는 혁신적인 지향성 에너지 무기(RFDEW)가 실전배치를 앞두고 있다.
16일 군과 외교가에 따르면 영국 국방부는 지난달 24일(현지시간) 무선주파수를 활용해 군집 드론을 무력화할 수 있는 무기의 시험에 성공했다고 공개했다.
RFDEW는 드론을 직접 타격해 파괴하는 것이 아니라, 고주파수를 이용해 드론 내부의 전자 부품을 교란시켜 추락시키는 방식이다. 육상과 항공, 해상 등 다양한 환경에서 드론을 감지하고 추적해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큰 RFDEW의 특징은 한 번에 여러 대의 드론을 무력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운영자 한 명이 조작할 수 있을 정도로 고도화·자동화 기능을 갖추고 있어 군용 차량 등에도 쉽게 장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영국 국방부는 "2024년 말 드론을 상대로 시험 발사한 결과, 최대 1km 거리의 여러 표적을 거의 즉각적으로 무력화하는 데 성공했으며, 1발당 추정 비용은 약 10펜스(약 200원)에 불과하다"며 "민관 협력팀이 최적화된 추가 개발과 실험을 진행해 차세대 RFDEW를 완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스템 개발을 주도한 탈레스 유케이(Thales UK) 측도 "국방부와의 시험 프로그램을 통해 추가적인 개발과 실험이 계속 이뤄질 것"이라 설명했다.
마리아 이글 영국 국방조달산업부(Defence Procurement and Industry) 장관은 "RFDEW의 성공은 영국에 있어 혁신적인 발걸음"이라며 "우리가 직면한 드론이라는 새로운 위협에 대해 결정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기술적 진보는 미사일 및 방공 분야에서 중요한 진전을 의미하며, 현대 전장에서 군은 물론 민간 분야에서도 드론 피해가 늘고 있어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많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RFDEW는 무선 링크 대신 광섬유 연결을 사용하거나 전파방해 방지를 강화한 첨단 전자부품과 시스템을 적용한 드론에는 공격 효과가 감소된다.
현재까진 제한 범위도 약 1km에 불과하다. 이는 진화하는 공중 위협의 기술적 지형의 한계는 레이저 기반 무기와 직접 타격체계 등 다양하고 복합적인 솔루션과 플랫폼으로 극복해야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김민석 한국국방안보포럼(KODEF) 연구위원은 "러-우 전쟁을 계기로 드론이 일종의 ‘게임체인저’로 부상했다"며 "적의 대량 드론 포화공격(Swarm Attack)을 막아내는 데 성공하는 것은 단순한 방어가 아니라, 적의 핵심 역량을 무력화시키고 반격의 기초를 닦아 전쟁을 종결하는데 가장 큰 조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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